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된 배경은

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된 배경은

입력 2018-06-30 23:53
수정 2018-06-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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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에 기뻐하는 대표단
한국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에 기뻐하는 대표단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문화재청, 외교부 등 정부 대표단과 불교계, 지자체 관계자들이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한국의 산사는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 등을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2018.6.30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1000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하 ‘한국의 산사’)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한국의 산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로 구성된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신청한 7곳 중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와 대흥사 네 곳만 ‘등재 권고’하면서 나머지 세 군데는 ‘보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코모스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 곳을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세계유산위원회는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이들 7곳을 모두 합쳐야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면서 한국이 신청한 7곳 모두를 한데 합쳐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우리 정부는 이코모스 심사 결과가 알려진 뒤 7개 사찰을 한꺼번에 등재하기 위해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섭을 벌였으며,중국을 비롯한 위원국이 모두 이에 동의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의 산사는 7∼9세기 창건된 이후 신앙·수도·생활의 기능을 유지한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또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건물 관리 방안, 종합 정비 계획,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사찰 내 건축물을 지을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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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사진은 이번에 등재된 산사로 윗줄 왼쪽부터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아랫줄 왼쪽부터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2018.6.30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앙 정부와 대한불교조계종,지자체가 합심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한 뒤 “산사가 지닌 세계유산 가치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6년과 작년에 각각 한국의 서원과 서울 한양도성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 했으나 이코모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의 산사를 등재하면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를 포함해 세계유산 13건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구려 유적(2004년)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6건에 이르게 됐다. 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 유산은 모두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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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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