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한파…스키장 ‘북적’·전통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 한파…스키장 ‘북적’·전통행사 ‘풍성’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2-11 15:05
수정 2017-0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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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같은 달
보름달 같은 달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10일 밤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범종각 추녀에 보름달같이 둥근 달이 떠올랐다. 2017.2.10 연합뉴스


전국적인 한파와 일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에도 불구하고 11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인다.

전날 밤부터 제주 산지에는 최고 67㎝나 되는 폭설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다. 산간은 물론 해안 지역까지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 9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라산에는 현재 윗세오름 67㎝, 진달래밭 55㎝, 어리목 41㎝이나 쌓였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 서해안도 최고 9㎝에 이르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눈이 반갑기만 하다. 강원 지역 스키장은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로 온종일 붐볐다. 이날 오전까지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000여 명, 원주 오크벨리 2000여 명을 비롯해 강원도 내 주요 스키장에 2만여명이 몰렸다.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등 ‘끝물’을 맞은 겨울 축제장에도 가족 단위 인파가 찾아 막바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폐막했지만,화천군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4회 연속 선정과 11회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주·야간 낚시터를 1주일 연장해 12일까지 운영한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3일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에도 행락객들이 몰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전통 스키, 얼음 썰매, 스키점프 VR 체험 등을 즐기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 눈꽃축제는 12일 폐막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경포해변에서 평창올림픽 G-1년 경포세계불꽃축제가 열려 올림픽 분위기를 띄운다.

경기도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도 동계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포켓몬고 마니아들은 에버랜드 내에서 포켓스톱이 몰려있는 동물원,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등지를 돌며 희귀 포켓몬 수집에 열을 올렸다. 울산대공원 동문과 울산 서덕출공원 등지에도 추위에 아랑곳없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게이머들로 붐볐다.

전국에서는 정유년(丁酉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렸다. 서울 북촌문화센터는 이날 가족이 함께하는 복조리 만들기, 새해 덕담 쓰기, 한해 안녕을 비는 지신(地神)밟기 행사를 열었다. 운현궁에서는 ‘문여소, 만복이 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부럼 깨물기와 오곡밥 나누기 등 전통 행사가 펼쳐졌다.

남산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는 부럼 깨기, 귀밝이술 체험, 소원지 쓰기, 부적 찍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시민들도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볏가릿대 세우기 등을 하며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했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보름달에 소원 적기를 하고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들을 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대전 시민 천문대에서도 정월 대보름을 맞이 달 관측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보름 행사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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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중랑구 일대에서 펼쳐진 가을 축제 릴레이를 반기며, 지역사회가 명실상부한 사계절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중랑구는 대표 봄 행사로 꼽히는 ‘서울장미축제’에 비해 가을에 즐길 만한 콘텐츠가 적다는 아쉬움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중랑천 변을 활용한 가을철 문화예술 예산을 꾸준히 챙기고 축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 같은 다방면의 노력이 이번 주말 연속 축제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우선 3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중랑구 장미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5회 그랜드오페라축제 ‘장미공원’의 막이 올랐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이번 무대는 600석에 달하는 야외 객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전석 무료로 선착순 제공됐다. 이어 10월 4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중화 체육공원에서 ‘제1회 서울 희희낙락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중랑문화원에서 주최, 주관하고 서울시가 함께하는 이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을 음악회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는 가수 박현빈과 감성 발라더 가수 유미의 축하공연, 시니어모델 워킹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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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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