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스로의 성형 스타 배출하자
송중기 중국 팬미팅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송중기가 14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중기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5000여명의 팬과 2시간 동안 노래와 다양한 게임 등을 즐겼고, 중국어로 직접 쓴 편지를 읽어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환구시보(環球時報)의 뉴스 포털인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성형미용협회 톈융청(田永成) 상무부회장은 “(금한령)은 중국 민족이 성형 시장에서 옆길로 (한국을) 앞질러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정의했다.
톈 상무부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화와 방송, 그리고 스타를 이용해 성형은 물론 중국 내 한식, 패션, 화장품 등 관련 산업을 점령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기회에 한류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의 성형 시장과 스타를 생산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한류는 물론 한국 성형 기술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함께 제거하고 나아가 한국 내 중국인의 성형 피해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한령은) 우리 민족이 국내 성형 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매체는 앞서 중국 장쑤(江蘇)TV가 지난 21일 예능 프로그램인 ‘개세영웅’(蓋世英雄)에서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와 뮤지컬 그룹인 아이콘 등 한류스타 출연 장면을 잘라내거나 흐릿하게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당국의 확인은 없지만 금한령으로 한류가 중국에서 썰렁한 한류(寒流)를 만난 게 분명하다”며 금한령이 실제 존재함을 확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