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禁韓令), 중국 성형 업계 발전 호재”

“금한령(禁韓令), 중국 성형 업계 발전 호재”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08-24 17:31
수정 2016-08-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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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의 성형 스타 배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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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중국 팬미팅
송중기 중국 팬미팅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송중기가 14일 베이징 국가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중기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5000여명의 팬과 2시간 동안 노래와 다양한 게임 등을 즐겼고, 중국어로 직접 쓴 편지를 읽어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성형 업계를 대변하는 중국성형미용협회 측은 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소문으로 나돌던 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이 중국 성형업계 발전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환구시보(環球時報)의 뉴스 포털인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성형미용협회 톈융청(田永成) 상무부회장은 “(금한령)은 중국 민족이 성형 시장에서 옆길로 (한국을) 앞질러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정의했다.

톈 상무부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화와 방송, 그리고 스타를 이용해 성형은 물론 중국 내 한식, 패션, 화장품 등 관련 산업을 점령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기회에 한류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의 성형 시장과 스타를 생산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한류는 물론 한국 성형 기술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함께 제거하고 나아가 한국 내 중국인의 성형 피해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한령은) 우리 민족이 국내 성형 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매체는 앞서 중국 장쑤(江蘇)TV가 지난 21일 예능 프로그램인 ‘개세영웅’(蓋世英雄)에서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와 뮤지컬 그룹인 아이콘 등 한류스타 출연 장면을 잘라내거나 흐릿하게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당국의 확인은 없지만 금한령으로 한류가 중국에서 썰렁한 한류(寒流)를 만난 게 분명하다”며 금한령이 실제 존재함을 확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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