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가 인정받는 시대…자작곡이 인기 끈다

싱어송라이터가 인정받는 시대…자작곡이 인기 끈다

입력 2015-08-06 08:58
수정 2015-08-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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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지니 상반기 차트 100위권 분석…자작곡이 62% 차지 아이돌 자작곡도 인기몰이…”외모, 퍼포먼스, 음악성 모두 갖춰”

‘히트 작곡가에 곡을 맡겨야 인기를 끈다?’

이런 통념과 달리 가수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이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음악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이 올해 지니의 상반기 음원 차트 100위권에 든 곡들을 살펴보니 가수들의 자작곡이 절반이 넘는 62곡을 차지했다. 이는 음악제작능력이 있는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수 자작곡은 재작년 지니 연간차트 100위권에 45곡이 진입했고, 작년에는 소폭 증가한 47곡이 랭크됐다. 이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는 무려 62곡이 순위에 올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가 증가했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만든 노래들이 차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자작곡은 재작년 지니 연간차트 100위권에 9곡이 진입했고, 작년에는 19곡으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23곡이 100위권에 올라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돌 가수들이 외모, 퍼포먼스를 넘어 음악성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뱅, 악동뮤지션, 이엑스아이디(EXID), 아이유 등이 아이돌 중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재작년 ‘삐딱하게’, ‘해볼라고’, ‘블랙’ 등의 자작곡을 100위권에 올려놓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또 빅뱅은 올해 상반기에는 ‘루저’, ‘배배’를 100위권에 안착시켰다.

악동 뮤지션은 ‘200%’, ‘기브 러브’, ‘시간과 낙엽’ 등 4곡을 작년 음원차트 100위권에 진입시켰다. 올해에는 빅뱅 외에도 이엑스아이디(위아래, 아예), 아이유(금요일에 만나요, 마음) 등이 눈에 띈다.

아이돌을 제외한 일반 가수 중에는 버스커버스커가 재작년 8곡, 산이·개리·에픽하이·MC몽·휘성이 작년 각각 2곡씩을 랭크시켰다. 올해 상반기 차트에는 여성 힙합 가수 치타가 100위권 안에 자작곡을 3곡이나 올렸다.

KT뮤직 콘텐츠 전략실 신상규 실장은 “아이돌 가수들이 스스로 작사, 작곡한 음악으로 앨범을 내며 음악성으로 평가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누리꾼들도 외모, 퍼포먼스, 음악성이 모두 강한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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