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되고, 갤러리가 된 운현궁…조서영 화백 전시회

그림이 되고, 갤러리가 된 운현궁…조서영 화백 전시회

입력 2015-05-08 10:30
수정 2015-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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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조서영 화백 전시회
운현궁 조서영 화백 전시회
조선의 역사 끝자락 한 대목을 묵묵히 부여잡고 있던 비운의 운현궁은 이제 미술작품이 됐고, 또 그 자체로 갤러리가 됐다.

서양화가 조서영 화백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시 운니동 운현궁 내 갤러리에서 생애 세 번째 개인전인 ‘인연, 아름다운 동행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미술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운현궁 주최로 마련됐으며, 조 화백이 지난 1년간 운현궁의 뜰을 거닐고, 단풍나무 우듬지에 매달린 잎사귀, 돌담 틈에 자라는 이끼를 지켜본 봄, 여름, 가을,겨울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운현궁의 봄’, ‘오! 단풍들었네’, ‘비밀의 문’ 등 운현궁의 풍경과 기와, 문고리를 담은 총 16점의 창작품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운현궁은 고종이 태어나 12살 때까지 살며 뛰놀던 곳이며,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흥선대원군이 권력 암투를 펼치면서도 훗날 쇄국정책의 장본인이라는 역사적 불명예를 감수하면서도 청나라, 일본 등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독한 결단을 내렸던 공간이다. 비감 어린 곳에서 감상하는 미술 작품들은 자기네들의 아름다움을 무심히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비운의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는 공간이기에 그저 외따로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

조 화백은 “작품들은 모두 운현궁을 소재로 했고, 선조의 예술적 가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특히 조선시대의 운현궁을 건축한 도공들의 예술적인 손맛을 캔버스에 옮기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조 화백은 한양예술대전,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초대작가와 남북 통일 세계미술대전(서양화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한양예술대전(서양화부문) 대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국토환경미술대전 몽골대사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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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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