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프란치스코 내일 온다…사상 3번째 교황 방한

파파 프란치스코 내일 온다…사상 3번째 교황 방한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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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방한은 천주교 사목방문으로, 정부는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할 방침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피해자, 밀양·강정 마을 주민 등을 미사를 통해 만나며,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은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7대 종단 지도자를 면담한다.

교황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직접 공항에 나가 교황을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강론을 한다.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이 참석하며, 교황은 이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생가 터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한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교황이 지역교회를 직접 찾아 시복식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 4천여 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한국 방문 4일째인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뒤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한국에서 마지막 강론을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과 동아시아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 후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간단한 환송식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내고 출국한다.

교황은 방한 기간에 서울 종로의 주한교황청대사관에 머문다. 장거리 이동 때는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전용헬기를, 단거리 이동은 승용차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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