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전통 산사 7곳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조계종, 한국전통 산사 7곳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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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마곡사·통도사·부석사·대흥사·봉정사·선암사

보은 법주사와 공주 마곡사를 비롯한 전국 7개 사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조계종의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인 혜일 스님은 22일 기자들을 만나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다음달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한다고 말했다.

이 발족식에는 자승스님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재 대상 후보 사찰들이 있는 5개 광역단체장과 7개 자치단체장, 7개 전통산사 주지스님 등이 참석해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조계종이 등재를 추진하는 사찰은 법주사, 마곡사 외에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다.

조계종은 이 업무를 전담할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하는 한편 이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2018년 등재를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혜일 스님은 덧붙였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아시아적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선·교 융합의 통불교적 사상을 현재까지 유지·계승하며, 하늘과 땅과 사람(天地人)을 일체로 하는 자연경관에 전통건축의 미를 융합한 한국 전통미의 전형으로 평가된다고 혜일 스님은 말했다.

한국의 전통산사 등재 움직임은 2011년 5월 당시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전통사찰 세계유산 추진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정부 차원에서 시작했다. 이듬해 6월 전문가협의회에서 전통사찰 45곳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7곳을 등재 대상 후보지로 선택해 작년 12월17일 ‘한국의 전통산사’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했다.

이들 전통산사는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문화재보호법의 보호 아래 건축물이나 지형을 잘 보존할 뿐만 아니라, 입지의 배경이 된 산세와 계곡 또한 훼손되지 않아 종교시설로서 성스러운 분위기와 느낌을 간직하며 각종 사지, 회화작품, 석조물, 불상 등을 통해 시대적 층위와 특징을 다양한 형태의 유산으로 보존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들 산사는 서로 묶을 수 있는 키워드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백화점 명품 코너처럼 보기 좋은 사찰만을 무의미하게 나열한 데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혜일 스님은 “그런 비판적인 시각은 잘 알고 있다”면서 “유네스코가 내세우는 세계유산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탁월하면서도 인류보편적인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찾아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화한 까닭에 산사와 한양도성 중 어느 곳을 먼저 추진할지를 두고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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