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웹툰 ´옥수역 귀신´의 한 장면.
호랑 작가는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2014 공포 즐기기’ 특집으로 ‘옥수역 귀신’을 그린 호랑 작가가 소개됐다.
‘옥수역 귀신’은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호랑 작가가 제작한 웹툰으로 공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당 웹툰은 다양한 패러디 등을 양산하며 국내는 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옥수역 귀신은 21일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게재된 공포 만화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로, 실화로 착각할 만큼 섬뜩한 무서움을 준다.
이야기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막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남성은 우스꽝스럽게 비틀거리는 여성을 휴대폰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중계한다. “예쁘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사진을 올리라고 아우성이다.
비틀거리다가 벽에 이마를 부딪힌 여성은 피를 흘리면서도 쓰러질듯 휘청거리며 계속 걸어다닌다.
남성이 올린 사진을 본 네티즌이 “피묻은 손이 여자 머리를 선로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댓글을 단다. 자세히 보니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게 아니라 선로 쪽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낑낑거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선로 쪽으로 다가간 이 여성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남성은 “보러 간다”는 글을 남기고 선로 쪽으로 다가간다. 이어 막차가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선로를 바라보던 남성은 “으~악”하고 비명을 지른다.
선로 바닥에 피 흔적이 보이더니 거기서 커다란 3D 입체 손이 불쑥 튀어나온다.
다음날 ‘옥수역에서로 젊은 남녀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전해진다.
호랑 작가는 ‘옥수역 귀신’ 비화에 대해 “옥수역 주민들이 무섭다고 애교 섞인(?)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2014년 7월 10일 서울신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