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生死 미스터리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生死 미스터리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0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년전 뉴욕서 뇌출혈… 연락 두절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이 지난 2월부터 천경자(90) 화백에 대한 수당을 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천 화백의 생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
천경자 화백
천경자 화백
11일 예술원에 따르면 예술원은 예술원 회원인 천 화백의 근황이 확인되지 않아 매월 180만원씩 지급하던 수당을 중단했다. 예술원 측은 “2003년 미국 뉴욕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있은 이후 11년이나 흘렀고 그동안 천 화백의 생사를 둘러싼 의문이 잇따랐다”면서 “생사 확인을 위해 뉴욕에 함께 거주하는 천 화백의 큰딸 이혜선(69·섬유공예가)씨에게 화백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 진료기록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예술원으로부터 천 화백의 생존 증거자료를 요청받은 이씨는 이후 어머니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예술원 측에 회원 탈퇴서를 냈다. 예술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씨는 예술원에 전화를 걸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예술원 60주년 기념전에 어머니의 작품을 걸지 말라”며 회원 탈퇴를 요청했다. 그러나 예술원은 천 화백 본인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탈퇴 처리는 하지 않고 있다. 단, 향후 천 화백의 생존 사실이 확인되면 그동안 지급 보류한 수당을 소급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꽃과 영혼의 화가’라 불리며 한국 현대회화의 한 흐름을 주도했던 천 화백은 1998년 작품 98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뒤 뉴욕으로 떠났다.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10여년간 투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는 큰딸의 주선으로 국내에서 개인전이 열리기도 했으나 천 화백을 직접 만났다는 사람은 없었다. 예술원은 뉴욕 한국총영사관에도 문서를 통해 천 화백 생존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영사관 관계자도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미술계의 한 인사도 “화백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큰딸 등 가족들이 생사 확인을 해 주지 않아 의혹만 증폭돼 왔다”고 말했다.

국고 지원을 받는 예술원 회원의 자격은 예술경력 30년 이상으로 예술 발전에 큰 공적이 있어야 주어진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6-12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