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얼굴넓이-높이비율과 광고모델수익’ 발표
얼굴의 높이가 같을 경우 남자는 좁은 얼굴, 여자는 넓은 얼굴이 광고 모델로 인기가 있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표본집단은 100명으로 적지만 국내 인기 스타 남녀 각 50명씩을 대상으로 그들 얼굴의 넓이-높이 비율과 광고모델 수익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이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개인과 인성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게재한 논문 ‘얼굴넓이-높이비율과 광고모델수익’에서 얼굴넓이를 얼굴높이로 나눈 수치를 바탕으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교수는 “얼굴이 크다는 것과 얼굴넓이-높이비율이 높거나 낮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말”이라며 “얼굴높이가 같다고 가정할 경우 남성은 얼굴이 좁고, 여성은 얼굴이 넓은 광고모델일수록 모델출연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얼굴넓이-높이 비율을 측정한 결과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 김수현은 1.72인데 비해, 여주인공 전지현은 1.79로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스타들의 수치는 장근석 1.44, 류승룡 1.52, 다니엘 헤니 1.56, 소지섭 1.59. 하정우 1.61, 장혁 1.63, 송승헌·장동건 1.72, 이동욱 1.76 등으로, 여성 스타들의 수치는 한가인 2.03, 손예진 1.97, 하지원 1.95, 남상미 1.94, 이연희·손연재 1.93, 김희선 1.86, 김태희 1.77, 김연아 1.71 등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는 “남성과 여성 모델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얼굴넓이-높이비율이 낮을수록 돈을 많이 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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