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한국서 배우로서 이름 되찾고 싶다”

장근석 “한국서 배우로서 이름 되찾고 싶다”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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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수목드라마 ‘예쁜남자’서 국보급 미남 독고마테 역

”장근석이란 이름을 되찾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한 겁니다. 스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류스타로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장근석(26)은 18일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예쁜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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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남자 장근석
예쁜남자 장근석


그는 “해외에서 콘서트를 할 때 외롭더라. 내가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는지, 뭘로 여기까지 왔는지를 생각해보면 원초적인 건 배우의 자리에서 연기하는 거였다. 어떻게 하다보니 너무 다른 것들이 나의 메인(중심)이 되지 않았었나 싶고, 동시에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드라마는 국보급 외모와 마성을 지닌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대한민국 상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로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여기에 마테만을 바라보며 짝사랑하는 보통 여자 ‘김보통’(아이유)의 로맨스가 그려진다. 천계영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장근석은 이 작품에 끌린 이유로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고 만화 원작을 충분히 다 봤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이고 굉장히 도전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장근석스러운’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처음엔 예쁘장한 남자가 열 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단순히 화려한 패션과 오버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만화를 보고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단순히 우월한 외모가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얻어야 하는 레슨(가르침)들을 이미 성공한 여성들에게 얻는 성장 이야기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작 ‘사랑비’의 시청률 부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전작의 성공이나 실패를 논하기 전에 막상 내 나라에선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한 건 내가 성장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고 지금 한탕이나 대박을 위해 단명하고 싶진 않다. 이런 역할, 저런 역할,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해보며 배우 장근석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게 내 방향성”이라고 못박았다.

상대역 아이유와의 호흡에 관해서는 “아이유는 내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이고 내가 지켜드려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배우로 존중한다”며 “아이유는 배우 직업을 오래 해왔던 것처럼 호흡이 상당히 길고 사전에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도 대사 한 번만 맞춰봐도 맞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아서 관계가 정말 좋다”고 답했다.

16부작인 이 드라마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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