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과 김 대표는 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에서 국내 최초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10분 쯤 진행된 본식에서 이모(52)씨는 된장과 자신의 대변을 섞은 오물통을 들고 무대에 난입해 이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김조광수-김승환 커플과 남성 동성애 합창단 지보이스, 대학생 지지자 모임 ‘이 결혼 찬성일세’의 대표 등이 오물을 맞았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김 감독은 하객들에게 “동요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우리 행복해요”라며 하객들을 진정시켰다. 이씨는 곧 관계자들에게 제압돼 무대로 끌려 내려왔다.
동성애 반대 문구가 적힌 주황색 조끼를 입은 이씨는 무대 뒤에서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냈다”면서 “성경 말씀에 동성애를 금지하라 했다.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에 오물을 투척한 이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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