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월께 법인 설립 등기 마칠 것”
국내 3대 사립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이 재단법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간송미술관 측은 “재단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며 오는 8~9월께 법원에 ‘간송미술문화재단’ 설립등기를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설립되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전성우(79) 현 간송미술관장이 맡기로 했다.
1966년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소장품을 토대로 성북동에서 개관한 간송미술관은 정확한 소장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보급 유물을 대거 보유했다.
그동안 간송의 차남 전성우와 삼남 전영우(73) 씨가 미술관 등록 없이 운영해왔다.
재단이 설립되면 전영우 현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이 간송미술관장을 맡고 최완수(71)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이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을 맡을 예정이다. 간송의 맏손자 인건 씨는 재단 실무를 맡는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추진한 일이지만 이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재단의 향후 진로나 방향은 유동적”이라며 “이런저런 사업들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