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개성역사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北개성역사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눈앞’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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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모스, 유네스코에 등재 ‘권고’..다음달 프놈펜서 결정

남북한이공동 발굴조사한 개성 고려궁성 ‘만월대’. (자료사진)
남북한이공동 발굴조사한 개성 고려궁성 ‘만월대’. (자료사진)
북한 개성 일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된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WHC)를 앞두고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를 실사한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의하면 북한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이 실사 보고서에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개성 시내와 서쪽의 산자락까지 포함해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고려 왕조의 지배 근거지를 대표하는 유산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유산은 통일된 고려왕조가 사상적으로 불교에서 유교로 넘어가는 시기의 정치적, 문화적, 사상적, 정신적인 가치를 내포하며 이는 도시의 풍수적 입지, 궁궐과 고분군, 성벽과 대문으로 구성된 도심 방어 시스템, 그리고 교육기관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속유산은 12개의 개별 유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다섯 구역은 개성성곽을 구성하는 유산들로, 삼중으로 구성된 고려의 방어체계를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구체적으로는 개성성벽 5개 구역,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과 명릉, 공민왕릉을 포함한다.

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실사를 담당하는 자문기구로서 그 평가 결과는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코모스가 개성역사유적지구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북한은 지난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을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바 있다. 북한으로서는 이번이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다.

한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남한이 등재시킨 10건을 합쳐 총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북한이 지난 2007년 한 차례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했으나 이듬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보류 판정을 받은 뒤 지난해에 다시 재신청한 유산이다.

우리가 흔히 개성역사유적지구라고 칭하는 이 유산에 대해 북한은 이번 이코모스 실사 과정에서 ‘개성의 역사적 기념물과 유적’(Historic Monuments ans Sites in Kaesong)이라는 명칭으로 등재 신청했다.

이코모스가 권장한 명칭은 ‘개성의 기념물과 유적’(Monuments ans Sites in Kaesong)이다. 아직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다.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다음달 16-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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