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틀을 깨다

무용, 틀을 깨다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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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안무가 6人 창작공연 29일부터 ‘한팩 라이징스타’

주목받는 안무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안무 창작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한팩 라이징스타’가 오는 29, 30일과 4월 5, 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를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차세대공연예술가시리즈’의 하나로 준비한 ‘한팩 라이징스타’는, 수상경력과 활동상황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안무가 3명과 차세대안무가클래스 쇼케이스에서 심사위원 평가로 선발된 안무가 3명 등 모두 6명이 어우러져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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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팩 라이징스타’에서 공연하는 최수진(왼쪽)과 최승윤. 최수진은 사람들의 감정을, 최승윤은 사랑의 본질을 각각의 몸짓으로 표현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한팩 라이징스타’에서 공연하는 최수진(왼쪽)과 최승윤. 최수진은 사람들의 감정을, 최승윤은 사랑의 본질을 각각의 몸짓으로 표현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29일과 30일은 임지애의 ‘뉴 몬스터’, 최승윤의 ‘사라지기 위한 시간’, 정정아의 ‘당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로 구성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임지애는 독일 베를린에서 전통과 현대, 신체와 매체의 만남을 시도하는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 몬스터’에서는 한국 신화 속 캐릭터를 활용해 무용수들의 이미지 전이를 꾀한다. 최승윤은 증명할 수 없는 존재, 조건 없이 촉발돼 허무해지는 사랑의 성질을 몸짓으로 형상화한다. 정정아는 극장, 거리 등 일상에서 발견하는 움직임을 무대 위로 끌어올려 관객과 예술의 소통을 시도한다.

4월 5, 6일은 최수진의 ‘아웃 오브 마인드’, 안수영의 ‘타임 트래블 7080’, 곽고은의 ‘도시 미생물 프로젝트-판매를 위한 춤’을 무대에 올린다. 미술과 패션필름 등 영역을 넘나드는 무용작업을 한 최수진은 음악과 무대미술, 무용수들의 동작으로 인간의 감정이란 무엇인지를 그린다. 안수영은 현대무용 ‘백조의 호수‘로 지난해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실력파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힙합과 현대무용을 결합해 추억과 미래를 동시에 그려낸다. 곽고은은 한 인간이 사물 또는 상품으로 통용되는 도시를 이야기한다. 1만~2만원(패키지티켓 3만원). (02)3668-0007.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2013-03-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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