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문화박물관 윤곽

기독교역사문화박물관 윤곽

입력 2013-02-22 00:00
수정 2013-02-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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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선교교육원 자리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400억 들여 내년 착공할 듯

개신교계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박물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산하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위원장 이영훈 목사)가 21일 공개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2016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 선교교육원 자리에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연면적 1만 2000여㎡)의 한국기독교역사문화박물관이 들어선다. 총 400억원을 투입해 건립되는 박물관은 단순한 자료 전시관이 아닌 지역별 소규모 교회나 박물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한국 기독교의 허브 공간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기독교박물관과 관련해 일단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를 기본으로 하되 기독교 역사 네트워크 구성과 문화유산 순례프로그램 개발 등 복합적인 문화 보존형태로 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그동안 교단 차원 혹은 개별적으로 관리, 보존해 왔던 기독교 역사 자료를 취합해 보존하는 중심공간이면서 기독교 관련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정신을 계승하는 지적 센터의 구실을 맡게 될 전망이다.

개신교계는 이를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록물·사적 등 유물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역사적 가치가 있는 50년 이상 된 교회와 학교, 병원 건물을 중심으로 목록화하고 개요를 작성하는 작업에 나섰다. 박물관에 수장고 설립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전시실과 아카이브(기록보존실)를 운영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특히 기독교역사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전국 기독교 문화유산의 기초 자료 공유에 치중하되 전시와 역사탐방 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일반인들도 한국 기독교의 역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시청각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며 신사참배거부운동을 비롯한 특정사건·인물 주제의 기획전시도 열기로 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건물 설계는 올해 안에 완료되며 본격적인 건축은 내년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00억원의 건립 예산 중 일부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건립부지인 기장 선교원이 문화재로 지정돼 어려움이 따를 경우 아예 태릉 지역에 신축한다는 대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CCK는 “기독교박물관은 한국기독교가 한국사회에 끼친 공과를 공정하게 인식시켜 한국교회가 재도약할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역사적 성찰을 통한 기독교 신앙의 본질회복과 성숙한 신앙 양태를 앞당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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