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모든 이의 모든 것’ 되려 노력”

“앞으로도 ‘모든 이의 모든 것’ 되려 노력”

입력 2012-06-16 00:00
수정 2012-06-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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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이임 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81)이 14년간의 명동성당 생활을 마치고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 추기경은 15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에서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각 교구 주교들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 서울대교구장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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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한 뒤 신도들의 손을 꼭 잡은 채 해맑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한 뒤 신도들의 손을 꼭 잡은 채 해맑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정 추기경은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사목을 하면서 상본성구로 선택한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살았지만 되돌아보면 부족함이 너무 많아 송구하다.”면서 “명동을 떠나 혜화동에서도 지금처럼 교회와 교구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봉사하며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교구청과 신학교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제와 원로사제, 평신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신자들을 향해 “모든 사제들이 사제서품 때의 마음으로 한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고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홍준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송별사를 통해 “정 추기경님이 전임 교구장인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장엄한 낙조’로 언급한 대목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며 “정 추기경님이야말로 장엄한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겨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961년 명동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정 추기경은 1970년 한국 교회 최연소 주교로 임명돼 청주교구장으로 재직했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된 뒤 교회일치와 친교, 생명 존엄성 수호와 가정 사목에 주력했으며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한국교회의 두 번째 추기경이 됐다.

한편, 정 추기경은 후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식이 열리는 25일까지 교구장직을 이어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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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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