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불교석학 여수에서 通하다

동·서양 불교석학 여수에서 通하다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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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40여개국 참가… 포교 흐름 조명

‘불교계의 석학이 한국에 다 모인다.’ 다음 달 11∼16일 전남 여수에서 40여개국 1000여명과 내국인 1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 WFB 총회와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 총회, 세계불교대학회의와 함께 국제불교문화박람회, 비즈니스포럼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 규모의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불교학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서양의 소통과 환경을 논의하는 학술포럼은 이번 대회의 핵심. ‘21세기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이란 대주제 아래 WFB 학술포럼과 WFBY 포럼이 11, 13일 각각 진행된다.

이 가운데 13일 디오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불교사상을 통한 동서양의 소통’ 포럼엔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불교계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 세계여성불자협회 회장 카르마 렉세소모 스님, ‘전쟁과 선’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브라이언 빅토리아 미국 오하이오주 앤티오크대 교수, 폴 넘리치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터 콜럼버스 신학대 교수도 눈에 띈다.

프랑스불교인협회 명예회장이자 WFB 부회장인 담마라타나 스님이 분야별 발표 안내를 맡는 포럼에선 불교철학이며 불교와 폭력, 사회적 역할들이 다뤄질 예정. 특히 불교가 전파된 시대적 흐름을 조명하면서 어떻게 영향력을 넓혀갈 것인지가 주 토론 내용이다.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 반카즈 모한 호주 시드니대학 교수,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교수 등 논평자의 수준도 만만치 않다.

11일 디오션호텔 벨라스타홀에서 예정된 WFBY 포럼은 ‘환경, 생명의 실천적 방향 고찰’이 주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과 이민용 한국불교연구원 원장, 태국의 불교학자 푼타리비바트, 세계여성불자협회 회장인 크리스티 장이 주제를 발표한다. 한국의 전통 수행환경과 관련된 영상도 상영한다.

WFB는 1950년 5월 스리랑카에서 창립돼 50개국 150여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불교단체. 이번 한국 대회는 1990년 서울 대회에 이어 두번째인 셈이다. 판 와나메티 WFB 회장은 대회에 앞서 홈페이지에 올린 환영 인사를 통해 “21세기 인류평화에 기여하고 세계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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