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자비의 불빛 10만개 밝힌다

‘국민과 함께’ 자비의 불빛 10만개 밝힌다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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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전국서 부처님오신날 행사 풍성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28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올해 봉축행사는 소외계층과 약자를 배려해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 법요식에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양의식에 동참케 하고, 이웃을 위한 희망등 달기며 난치병 어린이 돕기 거리 탁발, 자비나눔 3000배 정진기도 등 자비실천 행사가 많이 늘어났다.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에 따르면 봉축기간 중 전국에서 1000여개의 관련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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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열린 연등행렬 모습. 올해 봉축행사는 연등회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라 ‘국민 참여’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열린 연등행렬 모습. 올해 봉축행사는 연등회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라 ‘국민 참여’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 가운데 19, 20일 열리는 ‘어울림마당’과 ‘전통문화마당’은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 19일 오후 4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은 연등법회를 봉행하고 연등행렬을 준비하는 행사. 연희단과 율동단들의 화려한 무대에 이어 오후 7시부터 대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이 펼쳐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연등회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더욱 알차게 진행된다. 연등회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불자들이 행렬등과 전통장엄등 등 10만여개를 들고 서울 도심을 수놓는다. 특히 연등행렬에는 수박등, 팔모등, 연꽃등, 초롱등 등 전통등의 전승 맥을 보여주는 각종 등이 대거 복원돼 등장한다. 봉축위는 외국인의 참여가 늘 것에 대비해 탑골공원 사거리와 수표로에 외국인 관람 존을 설치하고,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진행한다.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전통문화마당과 공연마당, 외국인 등만들기대회, 연등놀이가 이어진다. 네팔과 스리랑카를 비롯한 아시아 10여개 나라가 참여하며 일본과 부탄, 방글라데시도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해 자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선 관불의식과 길놀이, 승무, 영산재, 선무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는 외국인 등만들기에는 1000여명이 도전하며 오후 7∼9시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는 연등놀이가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과 암자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된다. 법요식의 화두를 ‘국민과 함께하는 법회’로 정한 봉축위는 법요식 공양의식에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치인 의전과 축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도 전통등 전시회가 18∼28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려 3층석탑등, 마고할멈등, 해태등, 물고기등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15∼28일 서울 청계천 물 위에도 금강역사등, 선재동자등, 탄생불등, 연꽃등, 쌍잉어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엄등이 전시돼 시민들을 맞는다.

봉축위원회는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에 앞서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봉축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종단협의회 회원 종단과 힘을 합쳐 연등회의 전통을 더욱 알차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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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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