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쥬라기공원’ 개장하다!

한국판 ‘쥬라기공원’ 개장하다!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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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공룡 70여 마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큰 것은 높이 12m, 길이 38m나 됩니다. 또한 숨을 쉬면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울음소리까지 내는 등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보는 듯 합니다.

이곳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은 고성의 자연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이한 ‘2012 고성공룡 세계엑스포’ 현장입니다.





지난 30일부터 6월10일까지 73일간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입니다. 공룡의 신비를 빗물과 연계하고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집니다.

이번 엑스포의 화두인 빗물과 공룡을 통해 빗물에 대한 새 인식을 가질 수 있게 국내 최초로 빗물을 관광자원화한 ‘빗물이용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다양한 수원을 활용한 공룡조형분수, 빗물벽천, 빗물해자 등 빗물 관련 산 교육장이 된 셈입니다.

또한 공룡의 발자취를 찾고 지구의 환경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는 것은 물론, 공룡문화 산업으로의 부활을 꿈꾸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8개 전시관을 신설, 정비했습니다. 이중 국내 최대 규모의 5D 영상관은 360도 구형태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가상현실에 관람객이 들어가 움직이면서 공룡과 바람, 물 등을 만끽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공룡엑스포에서 놓치면 안 될 것 중 또 하나는 중국 등에서 발견된 공룡 뼈 진품화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중 하나인 ‘츄안지에사우루스 아나넨 시스’ 골격화석 1점과 허난성 공룡알 화석 1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엑스포 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당항포 일대 바다의 자연경관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볼거리입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32m 높이의 에스컬레이터와 남녀노소 놀이를 겸한 46미터 높이의 미끄럼틀이 설치됐으며, 공룡공원 내 각종 어린이 놀이시설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기에 충분합니다.

3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이곳 공룡테마파크를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족과 함께 찾아와 공룡과 환경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이번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가 ‘경남고성은 곧 공룡나라’라는 브랜드를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 고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취재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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