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출판계 쥐락펴락

‘나꼼수’ 출판계 쥐락펴락

입력 2011-11-09 00:00
수정 2011-11-09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어준·김용민 등 출연진이 낸 책 방송후 판매 급증… 베스트셀러로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대한민국 출판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나꼼수’의 고정 출연진인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의 김어준(43) 총수와 김용민(37) 시사평론가의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휩쓸고 있다.
이미지 확대
´나는 꼼수다´ 출연진 캐리커처.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나는 꼼수다´ 출연진 캐리커처.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닥치고 정치’ 한달 만에 21만부 팔려

지난 4일 집계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푸른숲 펴냄)는 2위,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통나무 펴냄)이 9위, 김용민이 쓴 ‘나는 꼼수다 뒷담화’, ‘조국 현상을 말하다’(이상 미래를소유한사람들 펴냄)가 12위와 19위에 올랐다. ‘닥치고 정치’는 지난달 28일 집계에서는 1위였으나 스티브 잡스의 전기(민음사 펴냄)에 자리를 내줬다. 정봉주 전 의원이 쓴 ‘달려라 정봉주’(왕의서재 펴냄)도 오는 28일 발간 예정으로 예약 판매 중이다.

이미지 확대
김용옥(63) 원광대 석좌교수는 지난달 29일 ‘나꼼수’ 26회 ‘서울수복과 도올선생’ 편에 출연했다. 방송 출연 직후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집계 결과 ‘중용, 인간의 맛’의 판매가 6배나 늘었다. 알라딘 측은 “현 정권에 대한 김 교수의 신랄한 비판에 통쾌함을 느낀 독자들이 책을 사고 있다.”며 “책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소개돼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순위는 방송, 영화, 신문 등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에는 ‘무릎팍도사’와 같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출연자의 저서가 반짝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나꼼수’와 같은 인터넷 방송이 서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은 처음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임수정 팀장은 “TV드라마나 영화 등에 노출됐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꼼수’ 방송 직후 즉각적인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방송의 주 청취층인 30대 남성의 관련 도서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는 발간 한 달 만에 21만부가 팔렸다. 출판사 푸른숲의 김교석 편집자는 8일 “최소한 10만부는 나가리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나꼼수’의 영향력이 커졌고 책으로도 반응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처음에는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란 개인 브랜드의 입소문에 힘입어 15만부 정도를 판매분기점으로 잡았으나 ‘닥치고’가 내년 총선과 대선 관련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뤄 6개월 안에 30만부는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층은 30대 남성이 압도적

‘닥치고’의 구매층은 30대 남성이 압도적이다. 40대나 20대 남성들도 책을 많이 샀으며 최근에는 여성 구매자도 늘었다. 김어준의 또 다른 책 ‘건투를 빈다: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푸른숲 펴냄)도 동반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5만부 정도 판매됐는데 ‘닥치고’가 나오면서 1만부가 더 팔렸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문민정부 초창기에도 과거 군사정부 시절의 비리를 폭로한 시사잡지가 20만~30만부씩 팔리며 인기가 높았다.”며 “‘나꼼수’는 일본에서 70만부까지 팔리다 2004년 폐간한 잡지 ‘소문의 진상’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이 잡지 때문에 일본 총리가 잘린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문과 사실, 허구를 섞어서 분노한 대중들이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 소장은 또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바닥의 정서에 공감한 책이 눈높이에 맞춰 젊은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출판계 일각에서는 ‘나꼼수’ 출연진의 책 가운데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최형규 서울시의원, 중랑창업지원센터 착공 축하… “중랑 청년 창업의 든든한 거점 되길”

서울시의회 최형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1일 신내동 195-3번지 일대에서 진행된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사업 착공식을 찾아 축사를 전달하며, 지역의 청년들과 창업기업들이 중랑구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사업은 중랑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청년 창업자의 성장을 돕고 투자자 및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전용 공간과 주민용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마련된다. 사업비 총 755억원이 투입되어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 건물로 조성되며, 이 중 3층부터 12층까지는 기업 특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완공 예정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최 의원은 축사에서 이 사업의 출발을 언급하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있을 때 국비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사업”이라며 “이후 당정이 하나가 되어 성과를 낸 사업”임을 강조했다. 서울시와 중랑구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신내IC 일대를 서울 동북권 산업혁신의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며, 인근 신내데시앙플렉스·SK V1
thumbnail - 최형규 서울시의원, 중랑창업지원센터 착공 축하… “중랑 청년 창업의 든든한 거점 되길”

2011-11-0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