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사무실을 빌려 피부관리샵을 운영하던 박혜경은 지난해 4월 ‘건물주가 임대차 양도에 동의했다’고 신모씨를 속여 사업체 영업권리금 2억8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씨는 박혜경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혜경 측은 “작년 4월 신씨에게 양도할 당시 건물주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며 “2억8천만원이 권리금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 광고비, 장비·시설 투자에 집행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한 박혜경은 1997년 그룹 더더의 보컬로 데뷔한 뒤 1999년부터 솔로로 전환해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 ‘레몬트리’ 등을 히트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