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랑’ 출연자들에 지원 잇따라

MBC ‘사랑’ 출연자들에 지원 잇따라

입력 2011-05-19 00:00
수정 2011-05-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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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출연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엄마의 고백’ 편이 방송된 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등에는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주인공 정소향(21.여) 씨를 지원할 방법을 묻거나 응원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정 씨는 교도소에서 딸을 출산한 후 15개월간 키우다 가석방돼 현재 한 도넛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방송 후 이 도넛 업체는 정 씨를 정식 사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4일 매장을 찾아 정식 채용에 필요한 입사지원서를 정 씨에게 전달했다.

MBC 시사교양국의 정성후 부장은 19일 “소향씨가 머무는 동두천 ‘천사의 집’에도 전화와 후원 문의가 잇따랐고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정 씨를 격려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엄마, 미안’ 편을 통해 소개된 서연(4.여)이에게도 시청자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에 시달리는 서연이의 사연이 소개되자 포털사이트에는 서연이를 돕기 위한 카페가 개설됐고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안내된 서연의 엄마 계좌에도 시청자들의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오픈마켓 사이트인 지마켓도 후원 캠페인 ‘100원의 기적’을 통해 서연이 돕기에 나섰다.

이 캠페인은 지마켓 회원이 캠페인 사이트의 100원 아이콘을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지마켓이 1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지난 13일 개설된 후 현재까지 2천700여만원이 모였다. 모인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서연이의 가족에게 전달된다.

서연이가 희귀질환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희귀질환 기준 변경을 위한 청원 서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시작된 후 현재까지 2만2천여명이 서명했다.

자주 수혈을 받는 서연이를 위해 헌혈증 모으기도 진행 중이다. 서연이네 가족이 있는 강릉우체국에는 헌혈증을 보내는 사서함이 개설됐다.

정성후 부장은 “서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현재까지 100여장의 헌혈증이 도착했다”며 “해외에서 헌혈증을 보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던 서연이는 현재 이상증세가 다시 나타나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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