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안주인들 미술관장 속속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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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00:00
수정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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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씨 리움·박문순씨 성곡미술관 복귀

이런저런 이유로 미술관장직에서 물러났던 재벌 그룹 안주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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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왼쪽)씨는 지난 16일 자로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2008년 6월 ‘삼성 비자금 사태’로 이 회장과 함께 동반 퇴진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이후 리움은 관장직을 공석으로 놔둔 채 홍씨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 체제로 운영해 왔다.

홍 관장은 관장직에 복귀하자마자 리움에서 주최한 ‘코리안 랩소디’ 기획전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리움 측은 29일 “일본 대지진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 다른 취임 행사 없이 복귀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성곡미술관장직에서 물러났던 박문순(오른쪽)씨도 지난 1일 자로 복귀했다. 박 관장은 김석원 전 쌍용 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2007년 11월 ‘신정아 사건’ 여파로 관장에서 물러났다가 3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후 성곡미술관은 김 전 회장의 누나인 김인숙 전 국민대 교수가 관장을 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신정아씨가 자전 에세이 ‘4001’을 발표해 다시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면서 박 관장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 비자금 사태’ 때 연루됐던 서미갤러리가 최근 오리온 그룹 비자금 사건에 휘말려 ‘과거사’가 다시 거론되는 바람에 홍라희 관장의 복귀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3-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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