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려보는 천당은 내 고향 마을과 별로 다르지 않다.”
22일 별세한 작가 박완서씨가 생전에 쓴 천당에 대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글은 가톨릭 신자였던 박씨의 수필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 등장하는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박씨는 의사를 꿈꾸던 아들을 잃은 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슬픔을 기록하며 마음속의 고통을 조용히 견뎌낸 일기를 남겼다.
그는 이 책에서 “잡다하게 읽은 책 중 어떤 목사님이 죽었다 깨어나서 보고 왔다는 천당이 생각이 났다.”면서 “바닥은 온통 황금이고 궁전 같은 집은 화려한 보석으로 되어 있더라고 했다.”고 적었다. 박씨는 “내가 상상한 천당하고 너무 달라서 더 읽을 마음이 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꿈꿔온 소박한 모습의 천당을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는 “내가 그랬으면 하고 그려보는 천당은 내 고향 마을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풀밭, 풀꽃, 논, 밭, 맑은 시냇물, 과히 험하지도 수려하지도 않지만 새들이 많이 사는 산, 부드러운 흙의 감촉이 좋아 맨발로 걷고 싶은 들길, 초가집 등이 정답게 어울린 곳이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내 고향 마을에서 천당으로 옮겨놓고 싶지 않은 건 터무니없이 크고 과히 깨끗치 못한 뒷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2일 별세한 작가 박완서씨가 생전에 쓴 천당에 대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글은 가톨릭 신자였던 박씨의 수필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 등장하는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박씨는 의사를 꿈꾸던 아들을 잃은 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슬픔을 기록하며 마음속의 고통을 조용히 견뎌낸 일기를 남겼다.
그는 이 책에서 “잡다하게 읽은 책 중 어떤 목사님이 죽었다 깨어나서 보고 왔다는 천당이 생각이 났다.”면서 “바닥은 온통 황금이고 궁전 같은 집은 화려한 보석으로 되어 있더라고 했다.”고 적었다. 박씨는 “내가 상상한 천당하고 너무 달라서 더 읽을 마음이 나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꿈꿔온 소박한 모습의 천당을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는 “내가 그랬으면 하고 그려보는 천당은 내 고향 마을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풀밭, 풀꽃, 논, 밭, 맑은 시냇물, 과히 험하지도 수려하지도 않지만 새들이 많이 사는 산, 부드러운 흙의 감촉이 좋아 맨발로 걷고 싶은 들길, 초가집 등이 정답게 어울린 곳이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내 고향 마을에서 천당으로 옮겨놓고 싶지 않은 건 터무니없이 크고 과히 깨끗치 못한 뒷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