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4-05 00:00
수정 2010-04-05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감옥에서

무기수 네 명이 30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 10년만에 신참이 한 명 들어왔다.

“신참도 왔으니, 우리 오랜만에 웃긴 얘기나 하자…!”

창가에 자리잡은 대머리 죄수가 먼저 말했다.

“3번.”

그러자 모두들 재밌다고 웃는 것이다. 이번엔 뚱뚱한 죄수가 말했다.

“이번엔 내가 하지, 11번.”

그러자 또다시 모두들 큰 소리로 웃는 것이 아닌가. 또 한 명이 자기가 얘기하겠다고 나섰다.

“18번.”

그러자 이번엔 모두들 방바닥을 데구루루 구르면서 너무 웃겨 죽겠다고 난리가 났다. 대머리 죄수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신참이 물었다.

“도대체 11이니 3이니 그리고 18이니 하는 숫자가 뭐가 그리 우습다는 겁니까?”

그러자 죄수 한 명이 말했다.

“응, 30년 동안 똑같은 얘기하기가 하도 지겨워서 웃긴 얘기에다 번호를 모두 붙여 놨지!”
2010-04-05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