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새극장 예술단체 구애 잇달아
‘디지털 실험극장’을 표방하는 고양아람누리의 새라새극장이 첨단공연예술의 파트너로 외부의 구애를 잇달아 받고 있다.‘새롭고도 새롭다.’는 뜻을 가진 새라새극장은 300석 규모로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의 의도에 부응할 수 있는 가변형 무대에 객석도 탈부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경기 일산신도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고양아람누리를 운영하는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웅서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황지우 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합의한 내용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작품제작과 연구개발 등 첨단공연예술사업의 공동기획과 ▲두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사용하는 데 상호 협조한다는 것. 새라새극장의 활용이 두 기관이 힘을 합치는 결정적인 이유임을 알 수 있다.
예술종합학교 쪽에서는 고양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2008년 40억원 규모로 시작되는 ‘유비쿼터스 아트&테크놀로지(U-AT)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U-AT 사업은 유비쿼터스 시대 과학·기술의 다양한 접속 기회를 예술의 차원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기획이다.
앞서 고양문화재단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협력 관계를 맺어 6월23일 공동 제작한 국내 첫 디지털 퍼포먼스 ‘신타지아(Syntasia)’를 새라새극장에 올리기도 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7-11-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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