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L Nieuws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와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차량 한 대가 빠졌다. 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와 어린 아이가 갇혀 있어 구조가 매우 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이 이를 보고 망설임 없이 곧장 물로 뛰어들었다. 이어 또 다른 이들이 가세하면서 차량에 갇혀 있는 두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긴박했던 구조 순간은 한 시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네덜란드 텔레비전 뉴스(RTL Nieuws)에 보도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물에 빠진 차량이 점점 가라앉는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이 너도나도 물로 뛰어들고 있다. 헤엄쳐 차에 접근한 이들은 차량 문을 열고 탑승자들을 구조해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
이들이 물 밖으로 힘겹게 나오는 과정에 현장에 있는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구조된 두 사람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안도케 했다. 하지만, 당시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루벤 아브라함은 “구조에 참여한 이들은 건강한 젊은 남성들이었던 것 같다. 모두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영상=RTL Nieu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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