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괴성 지르며 ‘통곡’ 日 의원, 무슨 사연?

기자회견서 괴성 지르며 ‘통곡’ 日 의원, 무슨 사연?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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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본의 한 지방의회 의원의 통곡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 효고현의 노노무라 류타로(47) 의원이 자신의 공금횡령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기괴한 통곡으로 일관해 일본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노무라 류타로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95차례의 온천 지역과 항구 등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정무비(국가 목적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비) 명목으로 300만 엔(한화 약 3000만원)의 혈세를 허비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상에는 기소 혐의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에 선 노노무라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기자회견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그가 “주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받아들여…”라는 말과 함께 괴성을 지르며 통곡하기 시작한다. 확실한 해명과 솔직한 인정으로 임해도 모자랄 판국에 초상집의 ‘곡소리’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는 기자회견장의 취재진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노노무라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195차례의) 출장은 확실히 다녀왔으며 현지 조사활동을 성실히 행했다”면서 “정무비를 함부로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장 가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다”거나 “기억이 안 난다”는 식의 무성의한 대답만 일삼았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47살인가요? 창피하네요”, “우는 것도 연기 같아요”, “이상한 일본인이 늘고 있다”등의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1일 유튜브에 게재된 노노무라 의원의 통곡 영상은 현재 170만 7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사진·영상= KAAANch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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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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