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진, 살인용의자로 보도해 죄송” 터키TV, 사과 방송

“문 대통령 사진, 살인용의자로 보도해 죄송” 터키TV, 사과 방송

입력 2018-03-12 09:10
수정 2018-03-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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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프로그램 끝내며 진행자가 사과 표명…“의도치 않게 벌어진 실수”

터키 유명 TV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엽기적 살인사건 용의자로 보도한 데 대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쓴 터키 TV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쓴 터키 TV 지난달 25일 터키 쇼TV 뉴스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피살사건 리포트 화면 캡처 이미지. 이 방송은 문 대통령 사진을 피살자 생전 모습과 함께 편집, 살인 용의자의 모습인 것처럼 보도했다. 하단 자막은 ‘실종된 가사도우미 시신 냉동고에서 발견’이라는 뜻이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018.3.11
터키 쇼티브이(ShowTV)는 11일 밤(현지시간)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 프로그램 말미에 한국 대통령과 국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쇼티브이 아나운서는 “우리 뉴스가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사용한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는 “(이번 오보는) 전혀 의도치 않게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쇼티브이는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 피살 사건을 보도하며 문 대통령의 사진을 용의자인 쿠웨이트 사업가로 보도해 물의를 빚었다.

방송은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의 항의 서한을 받은 후 해당 리포트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답신을 한국대사관에 발송했다.

연합뉴스 보도로 어처구니 없는 오보가 국내외에 알려진 당일 저녁 쇼티브이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공개 사과했다.

한국 또는 한국인과 전혀 관계 없는 사건 보도에 한국 대통령의 사진이 실수로 쓰인 경위는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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