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을 습격…29명 사망”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을 습격…29명 사망”

입력 2014-05-18 00:00
수정 2014-05-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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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1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을을 습격, 최소한 29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르노주(州) 바마 은구로소예 마을의 시장에서 오토바이와 6대의 소형트럭에 나눠탄 수백 명의 괴한들이 총을 난사하고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이 지역 상원의원 아흐메드 잔나가 전했다.

또 다른 보안 소식통은 이날 공격으로 29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은구로소예 마을은 보코하람의 본거지인 삼비사 숲으로 가는 관문인 보르노주 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56㎞ 가량 떨어져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카메룬 북부의 나이지리아 접경지역 와자에 있는 한 중국기업 건설현장에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습격해 중국인 건설노동자 10여 명을 납치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카메룬, 차드, 베냉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보회의을 열어 최근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보 교환 등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지난달 보코하람은 카메룬 국경에 인접한 나이지리아 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했으며,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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