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9-02 16:11
수정 2019-09-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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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하는 일본 차기 유력 주자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결혼 발표하는 일본 차기 유력 주자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7일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8) 중의원 의원이 다키가와 크리스텔(42) 아나운서와 함께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결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8.7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차기 리더로 자리매김해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 재임)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38) 중의원 의원이 차기 총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1위를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고이즈미 의원을 차기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라고 답한 사람은 18%로 두번째였다.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처음 들인 고이즈미 의원은 2009년 8월 총선 이후 4차례나 당선됐다. 겸손한 자세와 소신있는 발언에 준수한 외모 등이 더해지면서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았다. 최근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42)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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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차세대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참배하고 있다. 2019.8.15  교도 연합뉴스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차세대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참배하고 있다. 2019.8.15
교도 연합뉴스
그의 빠른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는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자민당 농림부 회장, 자민당 필두부간사장,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 등으로 기용해 두루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준 아베 총리의 도움도 컸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에 의해 2005년 관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입각을 했던 아베 총리가 아들에게 보은을 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고이즈미 의원은 10일쯤 발표될 내각 개편에서 각료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직접 “새로운 인재들이 돌파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지역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이즈미 의원은 “(입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총리”라면서도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포스트 아베’ 상징이었던 이시바 시게루(62)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3%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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