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의 자유 작전 참가 계획은 없다”일본, 베트남·필리핀에 경비용 선박 제공하며 중국 견제
일본 정부가 남중국해에 당장 자위대 함선을 파견할 계획을 없지만 추후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주변에 미군이 최근 구축함을 파견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에 “자위대가 참가할 예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가 장관의 발언은 미군의 인공섬 12해리(약 22.2㎞) 내 진입 작전에 자위대가 당장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는 한편 상황 전개에 따라 자위대가 미군과 더불어 남중국해에서 감시·경계활동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을 견제해 온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국가의 해상 경비능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경비함으로 쓸 수 있는 중고 선박 6척을 베트남에 정부 개발 원조(ODA)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3·4번째에 해당하는 선박을 3일 전달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정부가 필리핀 연안 경비 부대에는 새 순시선 10척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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