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0.3㎢내서 차단’…日, IAEA총회서 설명키로

‘오염수 0.3㎢내서 차단’…日, IAEA총회서 설명키로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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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일본 과학기술담당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영향은 원전 항만내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 각국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야마모토 담당상은 16일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에서 정부 대표로서 일본의 원자력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항만내의 0.3㎢ 이내에 국한돼 있으며 현재로서는 항만 밖에는 방사선량의 현저한 증가는 없다”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와함께 “후쿠시마 원전 폐로(廢爐)와 오염수 처리는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어려운 작업의 연속으로 IAEA를 비롯한 세계의 기술과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는 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는 지난 7일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결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 영향은 0.3㎢의 범위내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도쿄전력 내부에서조차도 “사실과 다르다” “오염수 완전 차단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아베 총리의 ‘완전 통제’ 발언을 의문시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야마시타 가즈히코(山下和彦) 도쿄전력 연구원은 13일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에서 열린 민주당 ‘원전사고 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상태는 (오염수)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측은 야마시타 연구원의 이같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아베 총리의 오염수 문제 견해와 도쿄전력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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