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약 100쪽 분량…”양국 전문가 회의할 것”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관련 자료 일부를 28일 한국에 제공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주일본 한국대사관 측과 오찬을 겸한 자리에서 한국이 요청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자료를 전했다.
A4용지 약 100쪽 분량이며 영문과 일문이 섞여 있다.
일부는 한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의 관계기관이 새로 작성한 것이고 일부는 기존에 발표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요구한 자료는 오염 현황, 일본 정부의 대책, 원전 상태 등에 관한 것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나중에 전달될 예정이다.
일본은 적절한 시기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외무성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한국의 질의에 답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가 자료도 전달될 전망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자료를 서울로 보내 전문가들이 해독할 예정이다”며 “추후 열릴 회의에서 필요한 설명을 더 듣고 자료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우려가 커지자 관련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일본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