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무조사회장이 당의 정책인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고 일본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전날 고베(神戶)에서 열린 자민당 효고(兵庫)현 지부 모임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났지만 그 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해가며 (원전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의 발언은 사상 최악의 원전 재앙 중 하나로 꼽히는 200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수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피난중인데다 일본 사회 전체가 아직 방사능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언에 가까워 보인다.
또 원전 사고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근로자 5명이 급성 백혈병,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다카이치의 발언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전후(문맥)를 보면 문제가 되는 발언은 아니었다”며 옹호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앞서 지난달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에서 ‘침략’이라는 표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발언, 역사인식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전날 고베(神戶)에서 열린 자민당 효고(兵庫)현 지부 모임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났지만 그 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해가며 (원전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의 발언은 사상 최악의 원전 재앙 중 하나로 꼽히는 200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수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피난중인데다 일본 사회 전체가 아직 방사능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언에 가까워 보인다.
또 원전 사고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근로자 5명이 급성 백혈병,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다카이치의 발언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전후(문맥)를 보면 문제가 되는 발언은 아니었다”며 옹호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앞서 지난달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에서 ‘침략’이라는 표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발언, 역사인식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