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간사장 ‘하시모토 대타’ 미국 방문

일본유신회 간사장 ‘하시모토 대타’ 미국 방문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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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하시모토 시위에 안전우려…경호원 붙이기로

’위안부 망언’의 장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간사장(오사카부 지사)이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마쓰이 지사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을 방문,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면담, 각종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원래는 하시모토 시장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과 주일미군 지휘관에게 ‘풍속업을 활용하라’고 권유한 사실 등으로 미국 내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하시모토가 마쓰이 지사를 ‘대타’로 내세운 모양새가 됐다.

마쓰이 지사는 방미 기간 하시모토의 발언에 대해 ‘정중히 설명해 오해를 풀고 싶다’며 해명할 뜻을 밝혔지만 주변에서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고 공무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측은 하시모토의 측근인 마쓰이 지사의 방문에 맞춰 하시모토의 망언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시위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부 당국은 마쓰이 지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약 60만엔(684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담 경호원을 붙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하시모토 시장은 9일 NHK 프로그램에 출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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