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러시아와 동유럽에 뿌리를 내린 동방정교회에서는 1월 19일을 공현 대축일로 삼는다. 중동 지역과 달리 이곳에서는 매우 춥다. 강물은 얼음처럼 차갑다. 하지만 신도들은 용감하게 물 속에 뛰어든다. 영국 BBC가 각국의 에피퍼니 준비 모습을 한자리에 모아 눈길을 끈다. 참고로 세상 어느 물도 십자가를 드리우거나 성직자가 축원하면 성수로 바뀐다고 믿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정교회 사제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스비야토예에서 성수를 몸에 끼얹고 있다. 이런 전통은 경배자에게 좋은 건강을 선물하고 자신의 원죄를 씻는 미덕을 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스비야토예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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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비야토예의 행사에 앞서 성직자가 십자가를 강물에 던져놓고 있다.
스비야토예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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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호수의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며 성호를 긋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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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교회 신도들이 베오그라드 사바 강의 차가운 물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베오그라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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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러시아 옴스크의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였다.
옴스크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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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스크의 한 교도소 수감자가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간수들이 지켜보고 있다.
옴스크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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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교회 신도들이 베오그라드 사바 강에 뛰어들어 공현 대축일을 축하한 뒤 뿌듯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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