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범 중 하나가 셰리프 쿠아치로 드러나면서 그가 소속된 ‘파리 제19구(區·arrondissement) 네트워크’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러·극단주의 정보기구들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자인 그는 2008년 시리아와 이라크로 무장대원을 보내려 한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프랑스 법원의 판결문을 보면 그가 파리제19구네트워크라는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나온다.
이 조직의 이름은 20개구로 나뉜 파리의 행정구역 중 19번째 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파리 제19구는 파리 동북부 외곽에 있는 다인종, 노동자 계층이 주로 사는 곳으로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무슬림 이민자가 많다.
쿠아치는 이곳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이맘 파리드 베네투에게서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사상인 살라피즘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2000년대 중반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의 수장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2006년 미군 공습으로 사망)와 연계해 알카에다에 가입하려는 프랑스 국적자를 모아 몰래 이라크나 시리아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프랑스 당국은 2005년 이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조직원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다.
이 조직과 선이 닿은 AQI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체이기도 하다.
IS가 비록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었지만 파리제19구네트워크와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테러범들이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소속이라고 자처했으나 이들 일당이 IS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파리제19구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인물이 튀니지인 부바케르 엘하킴이다.
2013년 2월 벌어진 튀니지의 유력 야권 지도자 초크리 벨라이드의 피살 사건과 관련, 지난해 12월 엘하킴은 암살범을 자처하고 나섰다.
엘하킴은 프랑스와 튀니지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아 온 인물로 IS를 대변해 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암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엘하킴과 이번 주간지 테러범 쿠아치가 직접 연결됐다고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파리제19구네트워크와 IS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테러·극단주의 정보기구들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자인 그는 2008년 시리아와 이라크로 무장대원을 보내려 한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프랑스 법원의 판결문을 보면 그가 파리제19구네트워크라는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나온다.
이 조직의 이름은 20개구로 나뉜 파리의 행정구역 중 19번째 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파리 제19구는 파리 동북부 외곽에 있는 다인종, 노동자 계층이 주로 사는 곳으로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무슬림 이민자가 많다.
쿠아치는 이곳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이맘 파리드 베네투에게서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사상인 살라피즘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2000년대 중반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의 수장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2006년 미군 공습으로 사망)와 연계해 알카에다에 가입하려는 프랑스 국적자를 모아 몰래 이라크나 시리아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프랑스 당국은 2005년 이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조직원 일부를 체포하기도 했다.
이 조직과 선이 닿은 AQI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체이기도 하다.
IS가 비록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었지만 파리제19구네트워크와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테러범들이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소속이라고 자처했으나 이들 일당이 IS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파리제19구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인물이 튀니지인 부바케르 엘하킴이다.
2013년 2월 벌어진 튀니지의 유력 야권 지도자 초크리 벨라이드의 피살 사건과 관련, 지난해 12월 엘하킴은 암살범을 자처하고 나섰다.
엘하킴은 프랑스와 튀니지 정보기관의 추적을 받아 온 인물로 IS를 대변해 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암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엘하킴과 이번 주간지 테러범 쿠아치가 직접 연결됐다고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파리제19구네트워크와 IS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