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을 강타한 초강력 폭풍으로 건물의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2일 영국 중서부 지역 슈롭셔(shropshire) 주에서 시속 130km의 강풍이 불어 가로 30m 크기의 건물 지붕이 힘없이 뜯겨나갔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지붕은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네대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로이 니콜슨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평평한 지붕이 날아가면서 사무실 뒤쪽의 울타리와 전신주를 쓰러뜨린 뒤 주차장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영국 서남쪽 윌트셔 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옮기던 남성이 전신주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고, 지난 14일에는 런던 중심가 빌딩 위 벽돌 더미가 무너지며 아래에 있던 택시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영국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파도가 유람선을 강타해 한 승객이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선 250년 만의 겨울 홍수로 두달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허리케인 급 폭풍이 곳곳을 강타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