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파키스탄의사와 결혼 꿈꿨다” 英신문

“다이애나비, 파키스탄의사와 결혼 꿈꿨다” 英신문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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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제미마 칸, 연예잡지 인터뷰서 공개

8월 말로 사망 16주기를 맞는 다이애나비는 이혼 후 파키스탄 출신 심장외과의와 사랑에 빠져 파키스탄 이주까지 고려했었다고 오랜 친구인 제미마 칸이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이애나비의 지인이자 언론인 칸은 연예잡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비가 사망 전 영국 국적의 파키스탄 출신 외과의사 하스나트 칸과 2년간 교제했으며 결혼까지 희망했었다고 공개했다.

제미마 칸은 이 당시 다이애나비가 결혼 문제로 파키스탄을 방문해 남자친구의 가족과 비밀리에 만났으며 가까운 친구 2명에게 재혼해서 딸을 낳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비는 파키스탄에 살게 되더라도 하스나트 칸과 결혼하기를 원했다”며 당시 파키스탄의 정치인 임란 칸과 결혼한 상태였던 자신이 다이애나비와 급속히 친해진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애나비가 자신이 추진한 병원 건립기금 모금을 위해 파키스탄에 두 번 방문했고 이때마다 남자친구의 가족을 만나 결혼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제미마 칸은 “다이애나비가 파키스탄 생활에 대한 내 경험을 알고 싶어했다”며 “그녀는 남자친구 가족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지만 예비 시어머니에게 영국인 며느리는 악몽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계는 하스나트 칸이 결혼을 주저하면서 깨졌고 이후 다이애나비는 해러즈 백화점 가문의 장남 도디 파예드와 교제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파예드는 하스나트 칸과 달리 다이애나비와의 결혼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비의 지인인 로사 몽크턴은 이와 관련 다이애나비가 파예드와 사귈 때도 하스나트 칸 얘기를 더 많이 했다며 파예드와의 관계도 칸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믿는다고 회고했다.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의 친모로 1994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0일 파리에서 파예드와 휴가를 보내던 중 파파라치의 추격을 피해 자동차로 이동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하스나트 칸은 2006년 파키스탄 여성과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으며 영국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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