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첫 출산 준비에 분주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첫 출산 준비에 분주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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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첫 아이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런던 안팎에서 ‘로열 베이비’ 맞이 준비에 손발이 바빠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찰스 왕세자와 부인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2일(현지시간) 웨일스에 있는 농장을 방문해 손주에게 줄 ‘유기농 이유식’을 장만했다고 보도했다.

카밀라 부인은 방문 일정 와중에 유기농 이유식 브랜드인 ‘플럼’으로부터 이유식 한 상자를 선물 받고는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신문은 묘사했다.

이들이 방문한 농장은 유기농 육류만을 취급하는 ‘러그 에스테이트’라는 곳이며, 플럼은 이 농장에서 나온 재료를 중심으로 유아용 식품을 만들어왔다.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31)의 출산 장소로 선택된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도 7월에 접어들면서 분주해졌다.

미들턴은 이 병원 안에 있는 개인전용 산부인과 시설인 ‘린도 윙’(Lindo Wing)에서 분만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다이애나비가 윌리엄 왕세손과 동생 해리 왕자를 낳아 왕실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병원은 취재진과 왕실 팬들이 몰릴 것을 감안해 병원 입구 건너편에 취재라인을 치고 철제 의자와 사다리 등을 미리 비치해뒀다.

7월 12일로 예정된 출산일이 아직 열흘 가량 남았지만, 취재라인 앞쪽에는 벌써 사진·촬영기자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핀란드 정부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첫 출산을 축하하는 의미로 핀란드 명물인 ‘출산 상자’를 선물로 보냈다고 UPI 통신이 전했다.

아기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출산 상자에는 아기용 방한복과 양말, 기저귀, 장난감 등 다양한 유아용품이 들어있다.

핀란드 정부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자국 내에서 출산을 앞둔 모든 여성에게 이 출산 상자를 제공한다.

왕세손 부부 대변인은 “핀란드 정부의 사려 깊은 선물에 매우 감사한다”며 “왕세손 부부가 상자 안에 든 내용물에 매우 흥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들턴이 출산할 왕손은 성별에 관계없이 영국에서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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