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대응 위해 500억 달러 무이자 지원

IMF, 코로나19 대응 위해 500억 달러 무이자 지원

김규환 기자
입력 2020-03-05 14:55
수정 2020-03-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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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사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4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사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4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약 59조 15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견을 통해 “이 자금은 저소득 국가 및 신흥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것이며 즉각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될 것이라면서 이용을 원하는 국가는 기존의 IMF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나라별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지 보고 있다”면서 “또 이 국가들에 해당 자금이 즉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청이 온다면 매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보다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발발은 더는 지역적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사람들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발발이 지속하는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완화 조치의 실효성이 경제적 영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MF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앞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3.3%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1월에 내놨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발발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은행도 전날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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