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 밝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 국제사회 이익 부합”“냉정·자제 유지하며 정치적 해결해야”
셔먼 “북, 핵실험시 전세계 강력 대응 준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 연합뉴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셔먼 미 부장관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이렇게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한반도 평화·안정 수호와 비핵화 실현이 관련 각 측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각 측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서로 마주한 채 나아가면서, 자극적인 언행을 하지 말고, 공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데 진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한미동맹 더욱 강화·북 위협 대응” 트윗
방한 중인 셔먼 부장관은 7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북핵 문제 대응을 비롯한 역내 현안과 동맹 발전 방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 장관을 만난 사진을 올리고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방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 지원, 일본과의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셔먼 부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박 장관 예방, 카운터파트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의 회담 외에도 국내 성 소수자 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여성 창업가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일정을 소화했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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