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 각국의 ‘중국급행열차’ 탑승 환영한다”

시진핑 “세계 각국의 ‘중국급행열차’ 탑승 환영한다”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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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총리와 회견서 ‘中열차탑승론’ 재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세계 각국이 중국발전의 급행열차에 탑승해 함께 기회를 향유하고 공동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와 회견에서 “중국은 루마니아와 함께 각자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하는 길에서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나와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아주 일찍부터 중국-루마니아의 우호적인 관계의 영향을 받았다. 루마니아의 우수한 영화는 중국에서 너무나 유명했다”며 양국의 오랜 우호적 관계를 거론했다.

시 주석이 ‘중국 열차 탑승론’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최소한 두 번째로, 지난달 말 몽골을 방문해 “’중국발전’이란 기차에 타는 것을 환영한다”, “특급열차에 타도 좋고 무임승차를 하는 것도 모두 환영한다”며 처음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의 발전이 결국 중국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개발단계의 국가들에게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주석이 이처럼 ‘중국열차 탑승론’을 잇따라 강조하는 것은 중국에 대해 정치·경제적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위협감을 느끼는 국가들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무임승차’를 비난해온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L. 프리드먼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사태 등 세계 분쟁 문제 등을 이야기하면서 “중국은 지난 30년간 (세계 분쟁 해결에) 무임승차했다”며 중국을 공격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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