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소 “일본과 주일 미군에 직접 위협요인”
중국이 최근 일본 열도 전역을 타격 범위 안에 둔 초정밀 순항미사일을 대거 실전 배치해 일본과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중국시보는 미국의 아시아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가 최근 작성한 ‘중국의 진화하는 정찰 및 타격 능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창젠(長劍)-10 미사일을 비롯해 잉지(鷹擊)-62, 잉지-63, 창젠-20 미사일 등이 최근 중국이 전력화한 대표적인 지상공격 순항미사일(LACM)이다.
이 가운데 창젠-10 미사일은 미국과 일본에 직접적인 위협 수단이 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천500㎞로 일본 주둔 미군기지를 포함해 일본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 창젠-10은 차량뿐 아니라 군용기에 장착해 발사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나고, 사전 감지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은 500기의 지상공격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일본 또는 대만과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때 미국보다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미군이 개입하기 전에 상황을 장악하는 전술적 목표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21C에 이어 사거리 1천㎞ 전후의 준 중거리 미사일인 둥펑(東風)-16을 제2포병 부대 등에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사거리 5천㎞ 이상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