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중국해 방공구역서 외국항공기 통제강화

중국, 동중국해 방공구역서 외국항공기 통제강화

입력 2014-01-24 00:00
수정 2014-0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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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해 들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서 외국 항공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24일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두 달을 맞은 전날 성명에서 앞으로 방공식별구에 대한 공중 순찰을 상시화하고 유효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커(申進科) 공군 대변인은 최근에도 항공기 순찰을 벌이며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에 진입한 여러 외국 군용기에 대한 감시와 식별 조사를 했고 상대방 항공기를 따라가 구두 경고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를 설치한 것은 국가 방공안전을 위해 충분한 예고 시간을 확보하려는 것이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공군이 항공식별구역을 지나는 항공기에 대한 식별 조사를 벌이는 것은 방어성 조치이며 국제관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23일 이어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의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 이곳을 지나는 항공기에 사전 통보를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장력을 동원해 ‘방어적 긴급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이 같은 일방적인 선포 이후 한국과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요동쳤다.

한편,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인 해리 해리스 대장은 지난 22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시행에 대해 “방공식별구역은 역내에 가해진 유감스러운 강요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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