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하객 태운 선박 침몰 ‘대참사’…신랑 등 18명 숨져

파키스탄서 하객 태운 선박 침몰 ‘대참사’…신랑 등 18명 숨져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7-07-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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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에 있는 체나브 강에서 14일 결혼식 하객을 태운 작은 선박이 침몰하면서 신랑과 하객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물탄 시 경찰관인 미안 탄비르는 30명 이상이 탄 군용 선박이 이날 홍수로 불어난 체나브 강을 건너다가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고 전했다.

탄비르는 선박이 불어난 강물이 도시 지역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으려고 폭파한 제방의 잔해와 부딪혀 전복됐다면서 “잠수부들이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신부 등 나머지 하객 18명은 구조됐다.

군 당국은 성명에서 사고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장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TV는 구조대의 모습과 신랑 아버지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장면을 방영했다.

신랑을 잃은 신부는 “배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물이 새 들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뒤집혔다”며 “누가 살았고 누가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애를 태웠다.

펀자브 주 구난 책임자 알리 이맘 시예드는 현지에서 밤새 별도로 3명이 익사했다며 이번 선박사고 희생자를 포함해 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301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흐메드 카말 파키스탄 재난관리청 대변인은 폭우와 범람으로 파키스탄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사망자 외에도 5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이재민이 200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또 27만6천681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농경지 140만 에이커가 피해를 보았고 3천여 마을에서 가옥 4만 채 이상이 부서졌다고 카말 대변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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