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사망·실종자 6천800여명으로 증가

필리핀 태풍 사망·실종자 6천800여명으로 증가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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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천여명 사망 추가 확인”…사망 5천209명, 실종 1천602명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실종자 수가 6천800여명으로 늘어났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22일 타클로반 등 중부지역의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각각 5천209명과 1천6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2천500명에 그칠 것이라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당초 전망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희생자 집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NDRRMC 관계자는 이날 밤(현지 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1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신은 최근 닷새간에 걸쳐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가운데 4천919명은 동부 비사야제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사야 제도에서는 실종자 수도 무려 1천582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비콜과 서부 비사야 제도와 삼보앙가 반도 칼라바르손, 미마로파 등지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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