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부촌 불법 성매매 업소 급증

시드니 부촌 불법 성매매 업소 급증

입력 2013-11-17 00:00
수정 2013-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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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부촌으로 알려진 호주 시드니 북부 지역에 불법 성매매 업소가 급증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홍등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드니 북부의 대표적 번화가인 윌로비와 노스 시드니 카운슬에는 반경 5㎞ 안에 34개의 불법 성매매 업소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는 성매매 자체는 합법이지만 제대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수입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으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해당 지역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가 급증하는 것은 최근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로 아시아권 이민자나 임시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아시아 스타일’의 영업을 하는 업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윌로비와 노스 시드니 카운슬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성매매 업소들에 근무하는 여성들 역시 중국, 대만, 태국 등지에서 건너온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당수 업소들이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학교 인근이나 평범한 상가 한가운데 섞여 보란듯이 영업을 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많은 업소들이 온라인상에서 단골 고객들로 하여금 성매매 여성들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어서 그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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